하코네에서 다녀와서 마지막 1박을 할 호텔은 전날 하코네에서 급하게 찾아본 Villa Fontaine Tokyo-Kayabacho.
이유는 체크아웃하고 근처 도쿄역이나 긴자로 구경가기 쉬웠고,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공항 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 도쿄시티 터미널이 가까워서 도보로 이동 가능했기 때문이다.
호텔 빌라 폰테누 가야바초 |
1. 호텔 빌라 폰테누 가야바초 좋았던 점
1) 넓은 룸 사이즈
논스모킹 더블 룸으로 사이즈는 평범한 도쿄 호텔 사이즈인 17 m²/183 ft² .
호텔 빌라 폰테누 가야바초 논스모킹 더블 룸 |
이전에 묵은 렘롯폰기가 워낙 좁았어서 호텔 빌라 폰테누 가야바초에서는 캐리어를 두개 다 열어두고 마지막날 짐정리를 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하코네 여행에서 돌아와서 렘롯폰기에서 맡겨둔 캐리어 찾고 저녁에 체크인하느라 정신없어서 직접 사진을 찍어둔 건 없다. 룸은 딱 위 사진에 나오는 그대로였다.
2) 긴자, 도쿄역에 가까운 위치
도쿄에서의 마지막 호텔을 정할 때 유난히 고민이 많았는데, 그건 바로 돌아오는 비행기가 밤 12시 비행기라 일단 오전 11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하루종일 어디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가 중요했고, 이후 저녁에 호텔로 돌아와 짐을 찾고 하네다 공항으로 이동하기 쉬운 루트인지도 미리 봐둬야했기 때문이다.
체크아웃 후에는 그냥 하루종일 쇼핑만 더 하고 밤비행에 대비해 미리 쉬면서 체력을 보충할 생각이라 쇼핑하기 쉬운 긴자에 가까워서 좋았다.
긴자까지는 걸어서도 충분히 이동이 가능한데, V가 걷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지하철로 이동했다. 호텔 가까이에 역이 있어서 이동하기 편하다.
3) 도쿄 시티터미널에 가까운 위치
하네다 공항은 워낙 도쿄 중심부에서 가까워서 사실 어디에 머물던 절철로는 이동하기 쉬운데, 호텔 빌라 폰테누 가야바초가 특히 좋았던 게 공항셔틀버스를 탈 수 있는 도쿄 시티터미널에 가까워서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다.
짐이 많아서 캐리어를 들고 전철을 갈아타며 이동했다면 저녁시간에 피곤했을지도 모르는데, 다행히 셔틀버스로 한번에 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어서 이 점이 정말 편했다.
(참고로 공항버스는 지정석이고 막차 시간도 있어서 미리 스케줄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표를 구매해두는 걸 추천한다.)
4) 호텔 내 세탁룸
우리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호텔 내 셀프 세탁룸이 있다.
3. 호텔 빌라 폰테누 가야바초 불편했던 점
1) 근처 맛집 없음
체크인을 늦은 저녁에 했는데 검색해보니 근처 먹을만한 곳이 없었다. 여긴 그냥 회사가 많은 좀 조용한 동네.
조금 걸어나가거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도 되겠지만, 우린 이날 피곤하기도 했고 비까지 와서 고민하다 결국 그냥 일찍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엔 호텔 건너편 편의점에 갔는데 이 호텔에서 묵는 외국인 관광객 손님이 많아서 그런지 놀랍게도 일본 편의점 직원이 불친절했음;; 아 근데 일본인이 아니라 외국인 점원이긴 했다.
2) 에어컨 냄새 & 실내 습도
이번 여행에서 여러 호텔에 묵어본 결과, 좋은 호텔일수록 에어컨 상태가 좋고 룸의 습도조절이 잘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워낙 습도가 높은 나라라 조금 낡거나 오래된 호텔은 에어컨 곰팡이 냄새같은 게 나기도 하고 실내 공기 자체가 눅눅해서 확실히 덜 쾌적하다.
논스모킹 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 쾌적한 느낌은 아니었다... 늦게 체크인해서 딱 하루 잠만 잔거라 우린 그냥 뭐 그냥저냥 잘 넘김.
3. 호텔 빌라 폰테누 가야바초 숙박비
평일엔 10만원 이하로 예약이 가능한 완전 가성비 호텔인데 이날이 금요일 밤이라 우린 13만원 정도에 예약.
호텔 빌라 폰테누 가야바초 주말 숙박비 |
4. 호텔 빌라 폰테누 가야바초 솔직후기
하루 전날 급하게 예약했고, 금요일 밤이라 그나마 예산에 맞는 곳인데다 공항 셔틀버스도 바로 탈 수 있는 곳이라 당시 상황에서는 잘한 선택이었다.
도쿄 중심부 긴자 근처임에도 불구하고 숙박비가 저렴해서 정말 가성비 호텔이긴한데, 여행 내내 머물기에는 좀 쾌적하지 않은 편.
일주일 정도 시간을 두고 예약한다면 비슷한 가격에 더 괜찮은 호텔이 많을 거라 다시 도쿄에 간다면 이 호텔을 또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우리처럼 숙박비가 오르는 주말에 급하게 머물 곳이 필요하다면, 하루이틀 잠깐 머물기엔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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