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돌아오는 비행기가 밤이라 호텔 체크아웃 후 쉴 곳이 필요하다면 긴자에 있는 사우나를 추천한다! 우린 밤 12시 비행기라 낮에는 쇼핑하고 이후에 잠깐 쉬며 샤워할 곳이 필요했는데, 여기를 발견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4. Corridor no Yu 솔직 후기
1. Corridor no Yu 시설
1) 샤워 및 사우나
여탕 |
왼쪽이 씻는 곳, 오른쪽이 욕탕으로 욕탕이 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기 불편할 정도로 작지도 않다. 한쪽엔 냉탕도 준비되어 있고, 안쪽에는 사우나 시설도 구비되어 있다. 여기가 내가 이용했던 여탕.
아마도 남탕? |
탈의실 |
개별 락커가 꽤 커서 작은 캐리어도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백팩에 쇼핑한 거 다 넣었는데도 공간이 넉넉해서 여유가 있었다.
여탕은 크게 붐비지 않았는데, 나중에 V에게 들으니 남탕은 이용객이 많았다고 했다. 사우나라 여자보단 남자 손님이 더 많은 듯.
탈의실 세면대에 클렌징오일 및 스킨 로션이 다 준비되어 있어서 맨몸(?)으로 가도 걱정없다.
2) 라운지
깨끗하고 조용하고 쾌적해서 낮시간이지만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라운지 한쪽에는 이렇게 책을 보거나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다른 한쪽에는 칸막이가 있는 개별 공간에 누워 혼자 조용히 쉬거나 잠잘 수 있는 의자도 있다. 남자이고 아무대서나 잘 자는 타입이라면 호텔 대신 그냥 여기서 하루 자도 괜찮을 듯.
오후 늦게 들어갔더니 거의 다 혼자 온건지 전반적으로 굉장히 조용했고, 사우나 하고 나왔더니 여기서 사우나하고 그냥 하루 잘 것처럼 보이는 이용객들도 많았다.
3) 바
사우나 후 간단히 맥주를 즐기거나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서 장시간 이용하는 손님도 불편없이 식사까지 하며 쉴 수 있다.
사우나 즐기고 나와서 편하게 갈아입고 맥주 한잔하기 딱 좋을 듯.
2. Corridor no Yu 이용 방법
신발 벗고 들어가면 카운터에서 몇 시간 정도 이용할지 미리 얘기를 하고 열쇠와 수건을 받으면 된다.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일정 시간 이상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갈아입을 실내복을 제공해주기 때문에 그 옷을 입고 라운지를 이용하면 된다. 들어가보니 거의 다 이 옷을 입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V의 경우 4시간 정도 있었기 때문에 실내복을 받았고, 나는 근처에서 혼자 쇼핑하고 돌아와서 1시간 밖에 이용을 못해서 실내복을 받지 못했다. 근데 1시간이면 샤워하고 대욕탕 즐기고 나와서 머리말리고 준비하기 바빠서 어차피 실내복으로 갈아입고 라운지 즐길 시간도 없다.
3. Corridor no Yu 요금 및 운영 시간
요금은 한시간 이상이면 1900엔 기본 + 이용하는 시간만큼 추가되었다. V는 4시간 이상 있었기 때문에 1day 코스로 적용되었는데, 여기는 짧게 이용하러 가는 거 보다 장시간 이용하는 편이 결국 더 가성비가 좋다.
4. Corridor no Yu 솔직 후기
나는 체크아웃하고 하루종일 돌아다닐 자신이 있어서 그냥 밤에 하네다 공항에서 비행기(밤 12시) 타기 전에 샤워시설만 이용할 생각이었다. 근데 V가 비행기에서 잘 못자는 타입이라 본인은 무조건 낮에 캡슐호텔을 예약하던지 해서 쉬어야한다고 해서 내가 급하게 찾아본 게 이 사우나였다.
하코네에서 즐긴 온천욕이 너무 좋아서 일본을 떠나기 전에 따뜻한 물에 몸을 한번 더 담그고 싶기도 했는데 동네 목욕탕은 외국 관광객이 이용하기에도 불편할테고 영어도 통하지 않는데다 장시간 있기에도 적합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호텔을 찾아보자니 토요일 밤이라 가격도 비싸고... 카페에 가도 V가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지 않아서 고민이 컸는데 결론적으로 Corridor no Yu를 발견하고 이용할 수 있어서 정말정말 완벽하게 좋았다.
긴자에 위치한 곳이라 시설도 깨끗하고 조용해서 예민한 편인 V도 너무 잘 쉬었다며 좋아했다. 나도 쇼핑 덜하고 미리 들어가서 사우나도 즐기고 욕탕도 더 오래 즐겼다면 좋았겠다 아쉬움이 들었을 만큼 만족스러웠다. 여기 완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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