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피어슨 공항(YYZ)에서 에어캐나다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공항(SFO)을 거쳐 도쿄 나리타(NRT)로 들어갔는데, 샌프란시스코에서 1시간 스탑오버라 출발 전에 걱정이 많았다.
레딧에서 검색해보니 캐나다에서 SFO로 들어갈 경우, 캐나다 공항에서 미국 입국 심사를 하기 때문에 SFO에서는 내려서 다른 절차 없이 바로 인터내셔널 터미널로 이동하기만 하면 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출국날
제발 SFO로 가는 비행기만 지연되지 않기를 바랬는데, 결국 비행기 문제로 30분이나 지연이 되는 게 아닌가;; 비행기 타면서 티켓 확인하는 승무원에게 '나 샌프란에서 무사히 다음 비행기 탈 수 있을까?' 라고 물었더니 두번째 티켓을 확인해보고는, 'You can make it' 이라며 전혀 걱정하지 말랜다. 그래서 한시름 돌리고 첫번째 비행기에서 잠을 좀 잤다.
눈을 떠보니 토론토에서 30분 늦게 출발했지만, 막상 샌프란시스코 도착은 원래 예정 도착시간보다 빨랐다?!
그래서 무사히 내려서 International Terminal 사인만 따라서 열심히 걸었다. 걷다 헷갈릴 땐 공항 직원에게 물어봤다. 중간에 수화물을 찾을 필요는 없고, 미국 입국심사는 이미 토론토에서 했기 때문에 터미널 내로만 이동하면 된다.
터미널 간 이동할 수 있는 트레인도 있지만, 굳이 나갈 필요 없이 걷는 편이 더 빠르다. 단 캐나다에서 유나이티드로 들어가면 터미널2 도착이라 그나마 인터내셔널 터미널이 가까운데, 에어캐나다는 터미널1 도착이라 인터내셔널 터미널까지의 거리가 좀 더 멀다.
*참고로 도쿄로 향하는 두번째 비행기는 터미널3의 G게이트 가장 안쪽이었다. 아래 지도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이동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지도 |
일단 숨 돌릴 틈도 없이 내리자마자 그냥 빨리 걷기만 했는데, 꽤 거리가 있었지만 무사히 잘 도착했다. 30분 정도 걸은 듯?
두번째 비행기를 탈 터미널에 도착했더니 이미 탑승 수속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터미널 2에서 뛸 필요 없이 그냥 열심히 걷고, 도착해서 화장실 한번 다녀올 수 있을 정도의 시간적 여유는 있었다!
다음에 샌프란시스코 경유를 타더라도 3시간 스탑오버와 1시간 스탑오버 중에 고르라면 1시간으로 또 선택할 듯. 그리고 보통 한국을 갈 때도 SFO와 LAX 경유가 많은데, LAX는 공항이 훨씬 크고 복잡하고 무조건 짐 찾고 이미그레이션을 다시 통과해야하기 때문에 절차가 훨씬 간소한 SFO로 경유할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