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시작되자마자 다녀온 오타와. 지난주까지 토론토는 추웠다가 따뜻했다가를 반복했는데 다행히 우리가 방문한 기간동안 오타와는 비도 안오고 따뜻해서 이전에 쌀쌀했을 때 방문했을 때 보다 훨씬 더 예뻤다. 이번엔 운이 좋게도 뷰가 너무 좋은 룸을 배정받아서 창밖만 바라봐도 감탄이 절로 나왔다.
1. 오타와 페어몬트 호텔 룸
오타와 페어몬트 호텔 로비 |
오타와 페어몬트 호텔 뷰 |
이건 우리 룸에서 찍은 건 아니지만, 코너 가까운 룸에선 이렇게 뻥 뚤린 뷰가 펼쳐진다.
1. 오타와 페어몬트 룸
비교적 늦은 오후 7시에 체크인해서 올라갔는데, 운이 좋게도 오타와 팔러먼트 힐이 보이는 6층 룸으로 배정 받았다.
오타와 페어몬트 호텔 룸 |
침대 옆으론 이렇게 1인용 소파와 테이블이 있었다. TV는 스마트 티비는 아니어서 넷플릭스를 연결할 수 없었지만 어차피 티비 볼 생각은 따로 없었던터라 우린 괜찮았다.
욕실도 깔끔하고 전혀 오래된 느낌이 없어서 불편함 없이 잘 사용함.
오래된 느낌이 나서 좀 그랬다는 리뷰가 많아서 걱정했는데 우리 룸은 전혀! 다만 욕실 환풍이 너무 약해서 샤워하고 나서 문을 열어둬야 했다.
깜빡하고 AC를 끄고 외출하고 다녀오면 습기가 그대로 남아있기도 해서 꼭 룸 AC를 켜두고 욕실 문도 열어두는 것이 좋다.
2. 오타와 메리어트 호텔 좋았던 점
1) 뷰
단연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팔러먼트 힐 뷰!!!
오타와 팔러먼트 힐 |
하늘이 흐리면 흐린대로 운치있고, 밝으면 밝은대로, 특히 노을이 지며 건물 유리창까지 오렌지빛으로 물드는 풍경은 가만히 보고 있기만 해도 행복했다.
2) 로케이션
이전에 다운타운 중심가에 있는 델타 호텔과 오타와 시청 뒷쪽에 있는 조용한 엠버씨 호텔에 머물렀을 때는 어딜 다녀오던 보통 10분 정도 걸어야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페어몬트 호텔까지 나올 수 있었는데, 딱 중심지인 페어몬트 호텔에 머무니 팔러먼트 힐 쪽으로 나가기에도 가깝고 바이워드도 바로 옆이라 정말정말 편했다.
3) 수영장 & 짐
오타와 페어몬트 호텔 수영장 |
수영장도 오래됐을 것 같아서 큰 기대는 없었는데, 막상 가보니 괜찮다! 아무래도 호텔 연식이 오래되어서 사진으로 봤을 때 낡은 느낌이 있을 뿐. 직접 보면 오래된 느낌보다는 고풍스럽다.
가보기 전엔 수영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는데, 별탈없이 잘 즐기다 옴. 밤 9시까지만 오픈이라 그 점이 좀 아쉬웠지만, 대신 오전 시간을 활용하면 되니깐.
4) 구경거리 많은 로비
오타와 페어몬트 호텔 로비 |
로비 자체는 크지 않지만 이 층에서 여기저기 샅샅이 둘러보는 걸 추천한다. 모던한 호텔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풍스러움이 있어서 구경하기 좋았다.
5) 테슬라 충전
발렛할 때 얘기해두면 알아서 테슬라 충전을 해주심.
3. 오타와 페어몬트 호텔 아쉬웠던 점
1) 발렛 (호텔 내 주차장 없음)
호텔 내에 지하 주차장이 없다보니 바로 옆 퍼블릭 주차장을 사용해야되는데, 이 경우 한번 주차했다가 나올 경우 요금이 다시 부과된다. 그래서 발렛을 이용해야하는데 이 발렛 비용이 무려 1일 $60이다.
2) 룸 위치
불평할만한 건 아니지만, 우리 룸 뷰가 좋았던 대신 엘리베이터에서 꽤 거리가 있어서 한번 왔다갔다 할 때마다 어느정도 걸어 나가야 했다. 혹시라도 많이 걷는 게 불편하신 부모님과 여행한다면 체크인 할 때 미리 룸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좋을 듯.
오타와 페어몬트 호텔 |
3) 냉장고
미니 냉장고에 이미 (추가 차지되는) 음료가 꽉 차있어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었다. 먹다 남은 과일 샐러드나 물을 넣어둘 공간도 없어서 그냥 밖에 놔뒀다 먹어야 했다는 점이 좀 아쉬웠다. 저녁에 룸에서 시원한 맥주나 화이트 와인을 마실 생각이라면 미리 참고해야 할 점!
총평
오타와 페어몬트 호텔이 캐나다 내 다른 도시 페어몬트에 비해 시설이 아쉬운 편이라고는 하지만, 나에겐 첫 페어몬트 호텔이라 사실 고풍스럽고 다 좋았다.
위치도 좋고, 직원들 한분한분 너무나 다 친절하고, 바이워드 마켓도 가깝고! 2박 3일 행복하게 잘 쉬다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