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산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랫동안 쓰던 밥솥이 고장나서 새로 밥솥을 구매해야 했다. 제대로 된 밥솥을 사본 적이 없었지만 브랜드는 쿠쿠로 정했기 때문에 압력 밥솥으로 할지 일반 전기 밥솥으로 할지만 고민이었다. 밥 맛은 당연히 압력밥솥이 좋다고 하지만, 보통 밥을 한번에 하면 소분해서 얼려두고 먹기 때문에 한달에 2-3번 밖에 밥 지을 일이 없다. 고민한 끝에 일반 밥솥으로 구매!
1. 캐나다 쿠쿠 밥솥 가격
캐나다 쿠쿠 밥솥 6컵 |
1. 캐나다 쿠쿠 밥솥 가격
혼자 먹는 거지만 3컵은 너무 작은 것 같아서 일단 6컵 짜리로 정했고, 일반 밥솥으로 할지 압력 밥솥으로 할지 고민하다가 일단 처음으로 쿠쿠 밥솥을 사보는 거니까 저렴한 일반 밥솥으로 구매했다.
캐나다에서 판매중인 쿠쿠 일반 밥솥은 3컵 짜리가 $129.89, 6컵 짜리가 $119.98이다. 6컵짜리 압력 밥솥 가격은 $300 - $600 정도로 다양했는데 일반, 압력 상관없이 대부분의 밥솥이 한국에서 판매중인 가격의 딱 2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반 밥솥과 압력 밥솥 가격 차이가 커서 큰 고민없이 일반 밥솥으로 선택했는데 구매하고 보니 Mother's Day가 다가와서 프로모션으로 일부 압력 밥솥은 20% 정도 할인이 시작되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며칠 기다렸다가 압력 밥솥으로 살껄 그랬나? (구매하실 분들 참고하시길)
2. 쿠쿠 밥솥 CR 0675F 후기
쿠쿠 캐나다 웹사이트와 아마존에서 구매하는 방법이 있는데, 가격은 아마존이 더 저렴하다. 주문한 바로 다음날 도착!
1) 개봉
깔끔한 디자인 |
블랙앤데커 밥솥 |
참고로 이건 내가 오랫동안 써온 블랙앤데커 미니 밥솥.
처음 토론토에 와서 룸메들이랑 살던 집에 있었던 밥솥이라, 나중에 독립하면서 캐네디언타이어에 가서 직접 구매해서 거의 8-9년 정도 쓴 것 같다. 당시 25불인가 35불 정도였던 듯.
엄청나게 맛있는 밥이 만들어지지는 않지만 별탈없이 그냥저냥 잘 써왔는데 최근에서야 전원이 안들어오면서 정리하게 됐다.
2) 쿠쿠 CR 0675F 사용법
쿠쿠 에그밥솥 사용법 |
사용 설명서를 잘 안보는 나는 그냥 네이버에 '에그밥솥'으로 검색해서 살펴보고 바로 밥을 했다. 흰쌀밥을 할거라 MENU 눌러서 이런저런 옵션을 살펴보고 그냥 START 버튼을 눌렀는데, 계속 가운데 불이 동그랗게 돌아가기만 해서 밥이 되고 있는건지 알 길이 없었다.
쿠쿠 에그밥솥 사용법 |
그러다 완료되기 10분이 되기 전에야 화면에 시간이 나타났다.
3) 솔직 후기
이것저것 섞지 않고 그냥 흰쌀밥만 해봤는데, 쌀 미리 불려놓고 일반 스피드로 지어본 거에 비해 밥맛은 그냥 무난했다. 계량컵으로 4컵을 넣어서 만들었는데 40분 이상 걸렸고, sticky로 설정되어 있음에도 딱히 찰지게 맛있지는 않았음. 쌀이 문제인가?
기존에 써왔던 저렴이 블랙앤데커 밥솥과 비교했을 때 밥맛이 크게 차이나지는 않아서, 혹시 워홀이나 학생으로 잠깐 와서 살다 가는거면 굳이 쿠쿠 밥솥 말고 블랙앤데커로 싸게 사서 쓰고 가도 좋을 것 같다. 게다가 설거지 할 때도 쿠쿠는 뚜껑에서 이것저것 분리하고 뒷 쪽 물받이 부분도 세척해야 하는데, 블랙앤데커는 뚜껑만 딱 씻으면 되니깐 더 간편하다.
그래도 쿠쿠 에그밥솥으로 바꾸고 좋은 점은, 디자인이 깔끔하고 예쁘다는 거? 최대 6컵(완성 후 최대 12그릇)으로 한번에 많이 지어서 얼려두기 편하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