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어학연수, 유학, 이민 등 캐나다에 오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중요한 일은 분명하다. 바로 집 구하기. 캐나다 어디를 가던 집을 구하는 방법은 비슷하겠지만, 이 글에서는 구체적으로 토론토에서 집을 구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1. 렌트 vs 구매
2. 체크리스트
3. 온라인 사이트
4. 가구 및 생필품 구매 팁
5. 인터넷 계약
1. 렌트 vs 구매
가능하면 캐나다에 도착하자마자 구매를 해서 안정적으로 본인의 집을 소유하고 캐나다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좋겠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토론토는 최근 특히나 집 값이 많이 상승 했을 뿐만 아니라, 혹시 집을 구매할 여력이 되더라도 현지 실정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어느 지역이 좋고 어떤 부분을 우선시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파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미리 현지 답사를 다녀오고 정보를 수집해 둔 상태라면 이 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토론토에 도착해서 최소 몇 달간은 렌트로 지내며 현지 상황도 파악하고 본인에게 맞는 지역이나 동네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2. 체크리스트
집 렌트나 구매 시 체크해야 할 부분은 다음과 같다.
1) 위치, 교통 및 편의시설
TTC
캐나다 다운타운이나 TTC(토론토 대중교통)로 이동이 가능한 곳을 알아본다면 무조건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곳으로 찾아봐야 한다.
가장 인기가 많은 라인은 옐로우 라인으로, 영 라인이나 유니버시티 라인 근처라면 렌트비나 집값 모두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다운타운 및 토론토 내 다른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기에 가장 편하다.
그 다음은 그린 라인(블루어)으로 Yonge 스트릿을 기준으로 West, East로 나뉘는데 가능하면 West가 비교적 치안이 안전하고 좋지만 무조건 Bloor West 라고 해서 안전한 것은 아니고, Bloor East도 다운타운에서 조금 떨어진 지역은 안전하다. 우선 원하는 지역을 몇 군데 골라보고, 해당 지역들의 최근 범죄율이나 거주자들의 소득 혹은 렌트비 등을 각각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겨울이 길고 추운 토론토의 특성상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한다면 거리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야하는 스트리트카나 버스 정류장에서 가까운 곳 보다는 실내에서 기다렸다 이동할 수 있는 지하철역 근처에 사는 것이 편리하다. 예를 들어 도보 7-8분이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영하 20도에 도보로 7-8분을 걸어야 한다면 멀고 불편하게 느껴질 것이다.
주변 편의시설 (마트, 드럭 스토어, 달라라마, 맥도날드, 카페 등)
가장 중요한 게 바로 가까운 거리에 Loblaws나 Metro 같은 대형 마트가 있느냐 없느냐는 것. 매일 밖에서 사먹거나 배달시켜 먹을 생각이 아니라면 걸어서 다녀올 수 있는 그로서리 스토어가 집 근처에 있어야 한다.
아플 때 급하게 나가서 약을 사올 수 있도록 Shoppers도 기본이고, 밥 하기 귀찮을 때 달려갈 수 있는 맥도날드, 춥고 우울한 흐린 날 혼자 나가서 커피라도 마시고 편하게 앉아있다 올 수 있는 스타벅스(가 아니더라도 편한 카페) 도 있는 동네에 살아야 삶의 질이 높다.
2) 타입
크게 콘도, 아파트, 타운하우스, 하우스로 나뉜다.
유학생이나 워킹홀리데이의 경우 보통 콘도, 아파트, 하우스를 렌트해서 여러명이 같이 살거나 룸 하나만 렌트에서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가족으로 이민을 왔다면 투베드룸 이상의 콘도, 아파트, 하우스나 타운하우스 등을 전체로 렌트해서 가족들끼리만 지내는 방법이 있다.
3) 룸 개수
몇 명이서 살게 될지를 먼저 생각해보고, 1명이라면 콘도나 아파트 스튜디오(혹은 원배드룸) 렌트를 하는 방법이 있고, 2명 이상의 경우 원배드룸 이상으로 찾아서 쉐어하는 방법이 있다.
토론토 다운타운의 경우 아무래도 스튜디오나 원배드룸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이라 2명이서 원배드룸이나 투배드룸을 렌트해서 방을 쉐어하거나 하나씩 나눠쓰는 것이 좋다.
렌트비를 절약하면서 방은 넓게 쓰고 싶다면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지만) 하우스 베이스먼트를 렌트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단점은, 겨울이 긴 토론토에서 볕이 잘 들지 않는 베이스먼트 생활이 생각보다 힘들게 느껴질 수 있으며 나무로 지어진 캐나다 주택의 특성상 층간 소음이 심하다는 것.
4) 추가비용
계약할 때 확인해야 할 추가 비용으로는 Hydro, 인터넷, 주차공간(대여시 비용) 및 Storage(창고) 사용료 등이 있다.
5) 디파짓 (보증금)
랜드로드에 따라 다른데 콘도나 아파트의 경우 2-3개월치 렌트비 정도이고, 간혹 풀타임을 하고 있지 않거나 수입이 낮을 경우, 학생일 경우 등 6개월이나 1년치 렌트비 선납을 요구하는 집주인도 있으나 이 경우 불법이다.
3. 온라인 사이트
1) 하우스, 콘도 구매
- realtor.ca
2) 렌트
- condos.ca
- rentals.ca
- Facebook Marketplace
- 캐스모(한국인 커뮤니티)
- e-maple.net(일본인 커뮤니티) 등
4. 가구 및 생필품 구매 팁
- Ikea
- Winners
- Walmart
- Canadian Tire
- Dollarama
- Create & Barrel
- CB2
- 캐스모 (토론토 거주 한인 Daum 카페)
웬만한 건 Ikea에서 구매가 가능하고, 좀 더 가격이 높지만 퀄리티를 따진다면 Create & Barrel 같은 브랜드 가구점이 좋지만 당연히 가격이 높은 편이다.
디자인, 퀄리티 크게 신경쓰지 않고 저렴한 가구 및 생필품을 찾는다면 Walmart, Dollarama가 가장 저렴하다.
단기간 거주하거나 최대한으로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캐스모에서 '사고팔고 아나바다' 게시판에서 꽤 많은 아이템을 무료로 구할 수 있다.
5. 인터넷 계약
대표적으로 Rogers (로저스), Shaw (샤), Bell (벨), Telus (텔러스) 등이 있다.
*참고로 인터넷 스피드 빠른 순서
인터넷 계약 업체를 찾고 있다면 캐스모에 종종 특가로 올라오는 게시물들이 있으므로 검색해서 찾아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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