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서 구직하는 방법은 한국에서의 구직방법과 많이 다른데, 처음 토론토에 와서 한국에서의 방식과 똑같은 방법으로 시작을 하기 때문에 간혹 첫 풀타임, 파트타임잡을 잡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1. 토론토 구직 사이트
토론토에서 구직하기 |
1. 토론토 구직 사이트
1) 링크드인 (LinkedIn)
북미에서 일을 구하려면 제일 먼저 등록 가입 후 등록해야 할 사이트가 바로 링크드인(LinkedIn)이다. 프로필 사진 등록을 시작으로 간단한 소개, 현재까지의 경력 및 경력이 없다면 학력, 자격증 등을 일단 등록해두면 내가 먼저 지원하지 않더라도 간혹 내 프로필을 보고 직접 회사나 HR 담당자로 부터 연락이 오는 경우도 많다.
비슷한 직종의 다른 사람들의 프로필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프로필을 작성할 때 다른 사람들의 프로필을 참고할 수도 있고 도움받고 싶거나 간단한 커피챗을 원할 경우 메세지를 보내보는 등의 네트워킹도 가능하다 링크드인 내에서 가능하다.
2) 인디드 (Indeed)
링크드인 다음으로 토론토에서 가장 많은 구인광고가 올라오는 곳으로는 인디드(Indeed)가 있는데 간혹 링크드인과 인디드 양쪽에 같은 광고를 올리는 회사들도 있다.
하지만 대체로 링크드인에 잡포스팅을 하는 회사들보다는 소규모이거나 페이가 적은 회사들의 경우가 많으며, 현재 구인 중이 아니지만 오래전에 올린 글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도 꽤 많으므로 꼭 최근 30일 이내에 올라온 글들 위주로만 확인하자.
3) 캐스모
토론토 한인 커뮤니티인 다음 카페 캐스모에서는 한국인들과 함께 일하거나 한인 오너들이 올리는 구인광고를 살펴볼 수 있다. 대부분이 레스토랑이나 카페, 미용 계통의 서비스업이 많지만 가끔 현지 물류, 여행 회사나 은행등의 구인광고도 올라오고 간혹 한국에서 캐나다 사정에 밝은 한국에서 일할 직원을 올리는 채용공고도 볼 수 있다.
4) 이메이플
토론토 일본인 커뮤니티로 우선 사이트 전체가 일본어로만 되어있기 때문에 일본어를 이해하는 분들에게만 추천한다. 그리고 일본인만 구인하는 건 아니지만, 이들 대부분이 일본어를 하는 사람을 원한다는 것을 참고하자. 캐스모와 마찬가지로 서비스직이 대부분이며 가끔 일본인 여자친구를 구한다거나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마사지샵 혹은 미국에서 대리모를 구한다는 등의 어처구니가 없는 구인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토론토 내 몇 안되는 작은 일본 회사들이나 은행, 가끔 계약직 구인광고도 올라오지만 이런 사무직들의 경우 대체로 캐나다 평균 급여와 비교해서 굉장히 낮은 편이기 때문에 굳이 영어를 잘 못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본어를 하더라도 링크드인이나 인디드를 통해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2. 풀타임 vs 파트타임 잡 구하는 법
1) 풀타임 잡 구하는 법
직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술직이 아니라면 이력서, 커버레터는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고 무작정 온라인으로 지원만 하는 것 보다는 주변에 인터뷰(면접)라도 연결해 줄 수 있는 친구나 지인이 있는지를 먼저 찾아보자. 한국과 달리 북미에서는 리퍼럴(추천)을 통하면 면접의 기회도 쉽게 얻고 취업의 가능성도 높아진다.
아무리 경력이 화려해보여도 이민자가 많은 토론토에서 생판 모르는 누군가를 이력서만 보고 뽑기 보다는 이미 고용한 직원이 소개시켜주는 믿을만 한 사람에게 인터뷰 기회를 주는 것이 회사 입장에서도 안전하고, 비용도 적게 들고, 빠르기 때문이다.
구직 사이트는 링크드인을 주로 쓰되, 링크드인을 통해 쉽게 구해지지 않는다면 인디드도 같이 보는 것이 좋다.
2) 파트타임 잡 구하는 법
서비스 쪽이라면 미리 인디드나 캐스모, (일본어를 한다면) 이메이플 등을 미리 확인하고 이력서는 실제로 매장에 가서 오너나 매니저에게 전달하고 바로 인터뷰를 하는 것이 좋다. 구인이 힘들어서 선착순으로 뽑아주는 곳이 아니고서야 오너 입장에서는 실제로 얼굴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영어도 어느정도인지 확인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토론토에서 전문적인 기술 없이 파트타임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일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 레스토랑 서버, 주방 보조, 디시워셔
- 푸드 딜리버리 (UberEats, DoorDash 등)
- 카페, 버블티 샵 (팀홀튼이나 맥도날드와 같은 곳은 추천하지 않는다)
- 헤어 보조, 미용실 및 타투샵 접수 및 상담
- 편의점 외 한인마트 캐셔
- 인테리어 및 건축 현장일
- 공장 단순 작업
3. 비자 별 구직 방법
1) 워킹홀리데이 비자 & 학생비자
한국에서 영어를 완벽하게 배워서 오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영어를 배우러 와서 파트타임도 하려는 학생들의 경우일 것이다. 이때 일을 찾아보기 전에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은 1년 혹은 2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본인이 이루고 싶은 가장 중요한 목표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
누군가에게는 영어를 원어민처럼 배워서 돌아가는 것이 캐나다에 온 이유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적당히 영어도 배우고 외국인 친구를 사귀며 즐겁게 지내는 것,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 기간동안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모으고 그 돈으로 긴 여행을 떠나거나 다음 단계(컬리지 진학 등)를 위한 경비 마련이 목표가 될 수도 있다.
목표가 정해졌다면 가장 접근하기 쉬운 서비스직 위주로 찾아보되, 한국인과 일하며 한국어만 쓰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한국어를 쓰는 사무직을 찾아볼 수도 있다.
영어가 부족하거나 자신감이 없더라도 서비스업계는 늘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본인의 영어 수준을 걱정하지 말고 일단 이력서를 가지고 나가서 부딪혀 보는 것이 좋다.
2) PGWP (Post-Graduation Work Permit)
워킹홀리데이 비자나 학생비자 보다는 도움이 되겠지만 최근 쉽게 취업이 되지 않는 잡마켓을 보면 영주권자 조차 취업이 힘든 경우가 많다.
영주권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태에서 PGWP로 주어지는 3년 중 1년-2년이라는 시간을 이미 구직활동을 하는데 허비해버렸다면 본인이 꼭 원하는 직종이 아니더라도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방향을 먼저 생각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생각하자. 영주권 신청할 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직종을 선택하던지, 꼭 토론토가 아니라도 괜찮다면 본인이 원하는 직종에서 좀 더 취업이 수월할 만한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PGWP일 때 비자 문제로 채용을 꺼리는 회사가 많았다면, 영주권자로 신분을 바꾼 후 다시 지원했을 때 이 문제는 바로 해결되기 때문에 우선 영주권을 먼저 목표로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3) 영주권자 이상
영주권자 이상이라면 이미 아는 사실이겠지만, 링크드인이건, 지인 찬스이건, 구인관련 이벤트이건 무조건 적극적으로 네트워킹을 해야한다. 물론 본인 실력을 꾸준히 쌓아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