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요즘은 어디를 가나 좋은 해외 브랜드나 제품은 이미 한국에서도 구매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예전엔 기념품으로 많이 사갔던 캐나다 영양제도 이마트나 코스트코에서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캐나다에서 사갈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캐나다구스나 룰루레몬 같은 의류 브랜드도 마찬가지.
하지만 한국에서도 구매가 가능한 것들이라고 해도 캐나다에서 구매했을 때 종류도 훨씬 더 다양하고, 세일기간에 구매할 경우 한국에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캐나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귀국 선물과 캐나다에서 구매했을 때 더 저렴하거나 종류가 다양한 귀국 선물들도 모두 포함시켜 총 7개의 카테고리로 정리했고, 각 카테고리별 구매 팁과 구매처도 함께 공유한다.
1. 의류
참고로 아래 브랜드들 중 캐나다 국민브랜드 Roots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에도 매장이 있는 브랜드들이다.
1) 룰루레몬
캐나다 벤쿠버에서 처음 시작된 룰루레몬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요가복, 운동복 브랜드로 사랑을 받고 있다. 비교적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레깅스를 시작으로 스포츠브라, 최근에는 운동화까지 모든 제품들이 퀄리티가 높아서 캐나다에서도 정말 인기가 많다.
한국에도 젝시믹스 외 다양한 스포츠의류 브랜드들이 있지만, 확실히 레깅스 하나만 놓고 비교하더라도 몸에 감기는 편안함이 다르다. 한국에 방문했을 때 한국 저가브랜드에서 레깅스나 스포츠브라 등을 여러개 사와도 결국 오랜시간 편하게 입고 손이 더 자주가는 건 룰루레몬이다.
캐나다 귀국선물 아이디어 |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은 토론토 근교에 있는 Toronto Premium Outlets에 있는 룰루레몬 아울렛 매장을 방문하는 방법과 한 계절이 끝날 무렵 시작되는 세일 기간에 구매를 하는 방법, 그리고 박싱데이 전후에 구매하는 방법 등이 있다. 룰루레몬 홈페이지에서는 We Made Too Much 에서 할인된 상품들을 확인할 수 있다.
2) 아크테릭스 (ARC'TERYX)
캐나다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기능성 하이테크 의류로 명성이 높지만 한국에서는 트렌드한 느낌으로 한 때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한다. 특히 가볍고 내구성이 좋은 바람막이 자켓이 인기가 많으며 캐나다에서는 전 연련층에게 인기가 많지만, 특히 20대 남자들의 경우 데일리 자켓으로 아크테릭스를 입는 친구들도 많다. 아웃도어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스타일리시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느낌도 있기 때문에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젊은층도 많이 선호하는 브랜드이다.
아크테릭스 또한 Toronto Premium Outlets에 아울렛 매장이 있고, 토론토 내에는 욕데일 쇼핑몰에 아크테릭스 매장이 있다. 여러 스포츠의류 브랜드를 파는 Sporting Life 매장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며 박싱데이 전후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3) 루츠 (Roots)
캐나다 국민 브랜드 루츠. 캐나다에 살고 있다면 누구나 루츠의 후드티나 스웻팬츠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정도인 캐나다 대표 브랜드. 여름 보다는 겨울과 더 어울리는데 후드티나 스웻팬츠 말고도 가디건이나 스웨터 종류, 두꺼운 실내용 양말 등이 유명하다. 혹독한 캐나다의 겨울을 잘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하고 퀄리티도 좋아서 겨울에 귀국한다면 귀국 선물로 최고가 아닐까 한다. 의류 뿐만 아니라 신발이나 가죽으로 만들어진 가방 또한 퀄리티가 괜찮은 편이고, kids도 귀엽고 종류도 다양해서 선물용으로 좋다.
웬만한 쇼핑몰에 루츠 매장은 다 들어가 있어서 쉽게 구매할 수 있고, 박싱데이 훨씬 전부터 세일을 시작하는 편이다. 시즌별로도 세일기간이 종종 있어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기 쉽다.
4) 캐나다구스
캐나다 하면 떠오르는 의류 브랜드는 바로 캐나다구스. 한국에도 물론 캐나다구스 매장은 있고, 캐나다구스 자체가 워낙 세일을 안하기로 유명하다보니 굳이 캐나다에서 사가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수도 있지만 인기 상품의 경우 캐나다에서도 원하는 사이즈나 컬러가 없어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욕데일에 있는 캐나다구스 매장에서는 겨울시즌이 다가오면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을 보는 것이 흔할 정도로 겨울 패딩하면 캐나다구스가 가장 유명하다. 맥캔지나 몽클레어 같은 브랜드도 있지만 가격대비 퀄리티를 따지자면 단연 캐나다구스.
한국에서 사는 것 보다는 아주 조금 더 저렴하고 신상품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이왕 캐나다구스가 필요하다면 한국보다는 캐나다에서 사가는 것이 좋다.
토론토 내 정식 매장은 욕데일과 이튼센터에 있고, Sporting Life 매장과 Hudson's Bay에서도 신상품을 제외한 일부 라인은 구매할 수 있다.
2. 주류
무게가 있지만 그래도 술을 좋아하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선물할 만한 캐나다 주류로는 아이스와인, 캐나다 위스키, 로컬 브루어리 맥주 등이 있다.
1) 캐나다 아이스와인
아이스와인으로 유명한 캐나다인 만큼 훌륭한 아이스와인이 많다. 가격 또한 한국과 비교했을 때 저렴하면서도 맛이 좋아서 달콤한 디저트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기 좋다.
Inniskillin이 가장 유명하고 공항에서도 구매할 수 있지만 LCBO에서 미리미리 세일할 때 구매해두는 걸 추천.
2) 캐나다 위스키
캐나다 위스키 브랜드로는 Crown Royal과 Canadian Club이 있다. 위스키야 다른 유명한 브랜드들이 많지만, 그래도 캐나다에서 귀국하는 기념으로 캐네디언 위스키를 선물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3) 로컬 브루어리 맥주
캐나다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맥주는 Molson Canadian이지만 한국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으므로 여러 지역에서 생산되는 로컬 브루어리의 유니크하고 특별한 맥주들을 사가는 걸 추천한다. 물론 부피가 커서 아이스와인이나 위스키에 비해 가져가기 쉽지는 않지만,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3. 식품류
친구나 지인들에게 간편하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은 아무래도 캐나다하면 떠오르는 메이플과 관련된 시럽이나 과자류가 있다.
1) 메이플 시럽
마트에서 손쉽게 구매 가능하며 심지어 달라라마에서도 판매한다.
2) 메이플 쿠키 및 캔디
메이플 쿠키도 Loblaws나 Metro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이튼센터 지하에 있는 캐나다 기념품샵이나 차이나타운에 있는 기념품샵들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3) Jerky (육포류)
포장이 된 제품이라도 육류 가공품은 원칙적으로는 한국으로 반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추천하기 조심스럽지만, 세관에서 걸리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사실 복불복이다. 알버타 육포가 유명하며 록키 투어를 다녀온다면 선물용으로 사오기 좋다.
Salmon Jerky |
Beef Jerky가 불안하다면 연어로 만들어진 Salmon Jerky를 사가도 좋다.
4. 영양제
1) 비타민
남녀노소 불문하고 편하게 선물할 수 있는 건 비타민 C.
피로가 쌓인 분들에겐 비타민 B.
해가 짧아지는 겨울이라면 비타민 D.
2) 미네랄 외
선물할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영양제를 먼저 파악한 후 개개인에 맞춰 사가는 것이 좋다. 어른들의 경우 오메가3, 칼슘, 마그네슘 등이 무난하지만 개인의 선호도와 필요로 하는 건강보조제는 각자 다르기 때문에 선물할 사람과 상의 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영양제 브랜드로는 Jamieson, Webber Naturals, Nature's Bounty 등이 있다.
그 외 다른 브랜드들도 있긴 하지만 가격이나 종류수나 위 브랜드들이 가장 다양하다. Loblaws나 Shoppers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시즌별로 세일기간을 맞춰 구매한다면 같은 브랜드의 같은 영양제라도 한국에서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5. 시즌별, 도시별 기념품
평범한 선물말고 뭔가 특별한 캐나다 기념품을 찾는다면 시즌별 도시별 기념품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1) TIFF (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기념품
TIFF가 진행중인 시즌에 토론토에 있다면 해당 년도에만 나오는 한정 TIFF 기념품 같은 걸 찾아볼 수 있다. TIFF 시즌이 아니더라도 TIFF Shop은 오픈하기 때문에 영화광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다면 들러보는 걸 추천한다.
2) TTC (Toronto Transit Commision) 관련 상품
일본에는 기차 오타쿠가 많은데, 혹시 오타쿠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중교통이나 기차, 버스 등에 관심이 많은 친구나 조카가 있다면? TTC Shop에서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다.
TTC Magnets |
Vintage TTC |
3) 도시별 미술관, 박물관 기념품
도시별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좋은 귀국 선물을 찾을 수도 있다.
6. 스포츠팀 머천다이즈
스포츠를 좋아하는 친구에게는 귀국 선물로 토론토 농구팀 Raptors, 야구팀 Blue Jays, 그리고 토론토 하키팀 Toronto Maple Leafs 머천다이즈를 선물하는 것도 좋다.
1) 토론토 랩터스 (Raptors)
토론토 농구팀으로 굉장히 인기가 많다.
2) 블루 제이스 (BLUE JAYS)
한 때 류현진 선수가 소속되기도 한 토론토 야구팀
3)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 (Toronto Maple Leafs)
토론토 아이스하키팀
7. 그 외 캐나다 관련 상품
가장 평범하면서도 무난하고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귀국 선물로는 텀블러, 커피, 악세서리류가 있다.
1) 캐나다 한정판 스타벅스 텀블러 & 머그잔
스타벅스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고 특히 선물 시즌이 조금 지나고 새해 즈음에 세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구매한다면 더욱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2) 팀홀튼 커피
3) 캐나다 국기가 들어간 악세서리류
차이나타운이나 근처 gift shop에서 캐나다 국기가 들어간 열쇠고리나 펜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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